비트코인(BTC)을 지속적으로 매입해온 미국 전략지(Strategy)가 새로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전략지는 자사 고정 배당 우선주 형태의 영구 우선주(Strd, STRD)를 발행해 약 2억 5,000만 달러(약 3,425억 원)를 모금할 계획이라고 6월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될 시리즈A 영구 우선주는 총 250만 주이며, 주당 가격은 100달러로 책정됐다. 전략지는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고, 운영 자금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영구 우선주는 만기가 없고 배당이 고정된 주식으로, 일반 보통주보다 배당 지급 순위에서 앞선다.
이번 STRD 우선주는 연 10%의 고정 배당이 제공되는 고수익 상품으로, 기관 투자자와 엄선된 일부 개인 투자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전략지의 이번 움직임은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두고 있는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는 전략지는 이미 대규모 BTC 보유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발언을 지지하며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기관의 참여가 이어질 경우,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