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 분석가 윌리 우는 현재 과도한 레버리지 베팅으로 인해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리 우는 "현재는 비트코인 페이퍼 베팅을 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며 "시장에 과도한 베팅이 쌓여있어 청산 사냥이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을 찍기 전에 이러한 베팅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주 하이퍼리퀴드의 제임스 윈이 1억 달러 규모의 청산을 당한 것과 관련해 "주말과 여름철에는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청산 사냥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청산약정(OI)은 지난 5월 23일 8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는 720억 달러 수준으로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3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만 6,45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0만 5,350달러 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5월 22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 가격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