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상당수의 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4시간 기준 2389만 달러(38.35%)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로 기록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202만 달러로 92.19%를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은 187만 달러로 나타났다.

바이비트는 1872만 달러(30.0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825만 달러로 무려 97.48%에 달했다. OKX에서는 933만 달러(14.97%)의 청산이 발생했고, 롱 포지션 비율은 94.42%였다.
HTX와 게이트에서도 각각 592만 달러(9.5%)와 367만 달러(5.8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97% 이상이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 전체적으로 모든 주요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576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27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0.43% 하락한 2602.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436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에는 75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1.10% 하락한 104,534.5달러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FARTCO 토큰으로, 24시간 동안 70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11.63%나 폭락했다. 4시간 동안에만 13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은 3.23%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60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01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4.25%의 가격 하락을 보이며 4시간 동안 58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고, 24시간으로는 12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대규모 청산 사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롱 포지션에 편중된 청산 패턴은 시장의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레버리지 거래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