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이 한 시간 만에 충격적인 롱 포지션 청산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롱 포지션 청산 규모가 721,735%나 치솟으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4일(현지시간) XRP 가격은 2.27달러(약 3,155원)에서 2.36달러(약 3,280원)까지 상승했다가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됐다. 2.29달러(약 3,183원) 선이 무너지면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연쇄 청산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했다.
청산된 롱 포지션 규모는 47만 4,000달러(약 6억 5,886만 원)에 달했다. 반면 숏 포지션 청산액은 65달러(약 9만 원)에 그쳐 극단적인 불균형이 나타났다.
12시간 기준으로도 XRP는 여전히 청산 불균형 상위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BTC)이 1,175만 달러(약 163억 원), 이더리움(ETH)이 355만 달러(약 49억 원)의 롱 포지션 청산을 기록한 가운데 XRP의 집중적인 청산이 두드러졌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12시간 동안 1억 300만 달러(약 1,431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3분의 2 이상이 롱 포지션 청산이었다. XRP는 이번 청산 사태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