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5월 30일부터 약 일주일간 10만 3,500달러(약 1억 4,367만 원)에서 10만 6,800달러(약 1억 4,853만 원)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의 모멘텀이 점점 조용해짐에 따라, 향후 어느 방향으로든 강한 가격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유동성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핵심 가격대를 돌파하지 않는 한 며칠 더 이 같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 수준을 새로운 지지선으로 확정 짓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가격대가 지지선으로 자리 잡으면 또 한 번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하락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현물 가격 양측에 걸쳐 유동성이 두터워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대별로 매수와 매도 대기 주문이 촘촘히 포진해 있어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을 확보하면 강한 추세 전환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발언과 규제 리스크 완화 전망 등을 주시하며 매매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기술적 구간 외에도 정치적 발언과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가격 움직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