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으면서 후임자 선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기 총재 선정 및 임명 절차의 지연으로 인한 기관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 총재는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는데, 이 과정은 통상 약 한 달이 소요된다. 특히, 이창용 총재의 임기가 오는 4월 20일 만료되므로, 적어도 이번 주 안에 차기 총재 후보자가 지명되어야 공백을 피할 수 있다. 총재 공백 시에는 부총재가 직무를 대행하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위원이 의장으로서 중요한 금융정책 결정을 맡게 된다.
총재의 공백이 직접적으로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한은 내부 관계자들은 조직의 기본 업무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맞물려 총재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큰 변동을 보이며 금융 안정성이 시험대에 올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중의 관심사는 역시 차기 총재 후보자의 윤곽이다. 이창용 총재의 연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유력 후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현직 금통위원 및 청와대의 경제 관리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되며,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고위 인사 임명 시 며칠 전까지도 당사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갑작스러운 인선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어야 하며, 차기 총재면 주어진 임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