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피터 쉬프가 비트코인의 고점 신호를 경고했다. 금은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했고, 은은 2012년 이후 최고치인 36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쉬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귀금속 시장의 강세장을 언급하면서, 금 광산 기업들이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옮기는 현상을 새로운 고점 신호로 지목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 수준에서 횡보하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다.
한 이용자가 블루버드라는 금광 기업이 자금을 암호화폐로 이동한다는 소식을 전하자, 쉬프는 "이는 또 다른 비트코인 고점 신호"라고 평가했다. 최근 비트코인 대비 금과 은의 가격 비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쉬프는 이러한 자산 재배분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 전환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금과 은의 성과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반론이 제기됐지만, 쉬프는 귀금속의 최근 상승세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랠리가 과열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전통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오히려 시장 고점의 신호라는 그의 주장이 적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