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온체인 활동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새로운 지갑 생성과 코인 이동량이 급증하며 네트워크 강세를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 현재 10만 3,000달러(약 14억 3,170만 원)에서 10만 6,000달러(약 14억 7,340만 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0만 5,000달러(약 14억 5,950만 원) 선 아래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티멘트(Santiment)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5월 29일 하루에만 55만 6,830개의 신규 지갑이 생성되며 2023년 12월 2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6월 2일에는 24만 1,360 BTC가 이동하며 2024년 12월 8일 이후 최대 유통량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신규 고래들의 축적 행보다. 이들은 3월 이후 보유량을 110만 BTC로 두 배 늘렸으며, 이는 약 630억 달러(약 87조 5,700억 원) 규모로 전체 공급량의 5.6%를 차지한다.
한편 해시리본 지표가 매수 신호를 발신했다. 이는 채굴 수익성 악화로 인한 단기 매도 압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나, 역사적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로 작용해왔다. 특히 2021년 중국의 채굴 금지 사태를 제외하면, 이 지표는 꾸준히 신뢰할 만한 진입 시점을 제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