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대규모 이동이 시장에 경계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1분 만에 5,334만 XRP가 이동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웨일 얼럿에 따르면 알 수 없는 지갑에서 코인베이스로 2,667만 XRP 규모의 이체가 두 차례 연속 발생했다. 총 이동 금액은 1억1,778만 달러(약 1,637억 원)에 달한다.
이번 대규모 이동은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만약 해당 물량이 시장에 매도된다면 XRP 가격이 2달러 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XRP는 24시간 동안 1.70% 하락한 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5.99% 급감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XRP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이동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만약 그렇다면 실제 매도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어 유동성 증가나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XRP는 현재 50일선과 100일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저항선을 넘어설 경우 반등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