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최신 거래소 평가에서 바이낸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카이코가 발표한 2분기 거래소 평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거버넌스, 비즈니스 성과, 유동성, 보안, 기술력, 데이터 품질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 크라켄과 바이낸스, 크립토닷컴을 앞섰다.
코인베이스는 특히 최근 3조 4,300억 달러(약 4,767조 7,00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스푸핑 공격 방지에 적극 협력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지난해 치라그 토마르의 2,000만 달러(약 278억 원) 규모 암호화폐 절도 사건 해결에도 기여했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올해 1월 발생한 보안 사고를 5월에야 공개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인도 업체 태스크어스에 고객 지원 업무를 위탁했던 직원이 고객 데이터가 담긴 화면을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오리건 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연방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