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이 5월 31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양 팀의 공식 암호화폐 팬토큰인 PSG와 INTER는 결승전을 앞두고 대폭 하락했으며 우승 후에도 투기세력들의 매도 물량으로 인해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팀 파리 생제르망(Paris Saint-Germain)이 5월 31일 토요일 유럽 축구 최고 권위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Inter Milan)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결승에 진출한 두 팀 모두 각각 PSG와 INTER 티커로 표시되는 공식 암호화폐 팬토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팬토큰은 칠리즈(Chiliz)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시오스(Socios)에서 출시되었으며, 보유자들이 가벼운 거버넌스 결정에 참여하고 독점적인 팀 경험에 액세스하며 클럽에 대한 디지털 지원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다. 팬토큰은 종종 투자급 자산보다는 브랜드화된 로열티 포인트처럼 기능하지만, 역사적으로 펀더멘털보다는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고베타 마이크로캡처럼 행동해왔다.
주말 경기를 앞둔 며칠 동안 두 토큰 모두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다. PSG 토큰은 결승전을 앞둔 3일 동안 26% 하락했고 INTER 토큰은 44% 하락했다. PSG의 시가총액은 2500만 달러에서 1900만 달러로 떨어졌고 INTER는 같은 기간 1140만 달러에서 640만 달러로 하락했다.
팬토큰은 유동성이 낮고 이벤트 중심적이며, 거래자들이 종종 큰 경기를 앞두고 선매수한 다음 실제 결과에 따라 위험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우승조차도 PSG가 경기 후 더 하락하는 것을 막지 못했는데, 이는 투기세력들이 낮은 유동성 속에서 매도했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의 팬토큰인 CITY가 2023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다음 날 약 30% 하락했으며, PSG와 INTER도 비슷한 경기 전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시장은 주요 경기 촉매에 대한 패턴을 내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