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지갑 수 151만 개 돌파…장기 보유자 80% 육박

시바이누(SHIB)의 주요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바리움(Shibarium)의 마케팅 전략가 ‘루시(LUCIE)’는 최근, SHIB를 보유한 지갑 수가 151만 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0.011%에 해당하는 수치로, 커뮤니티의 확장성과 SHIB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

현재 시바이누는 하루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자체 블록체인 시바리움을 통해 생태계 확장을 지속 중이며, 최근에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도 단행했다. 이러한 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커뮤니티 기반의 성장도 지갑 수 증가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나, SHIB의 가격은 여전히 고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4% 가량 반등했지만, 지난 30일 기준으로는 17% 하락한 상태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를 보면 SHIB 보유자 중 대다수인 93% 이상이 1,000달러(약 139만 원) 미만을 투자한 소액 투자자로 분류되며, 6.7%는 1,000~10만 달러(약 139만~1억 3,900만 원) 사이를 보유 중이다.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이상을 보유한 고액 투자자는 전체 중 단 0.16%에 불과하다. 이는 여전히 SHIB가 대중 지향적인 ‘밈코인’이라는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 반증이기도 하다.

IntoTheBlock의 통계에 따르면, SHIB 보유자의 약 80%는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사용자이며, 지난 1년 내 새로 진입한 사용자는 20%, 최근 30일 이내 신규 진입자는 고작 2% 수준에 그친다. 이는 SHIB 투자자들의 상당수가 2021년 강세장에서 진입한 상태로, 아직 원금 회복을 기다리는 중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시바이누 외에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에서도 보유자 수 증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약 5,540만 명, 이더리움은 1억 4,800만 명 이상의 보유자를 기록 중이며, SHIB의 최대 경쟁자인 도지코인(DOGE)도 800만 명에 달하는 보유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성과는 아직 확정되기 어렵다. 그러나 이번 SHIB 지갑 수 증가 기록은 최소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확장성을 상징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는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SHIB의 중장기적 반등 가능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