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스테이킹 기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번 주 수요일 정식 출시된다. 해당 상품은 투자자에게 솔라나(SOL)를 보유하면서 동시에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통 금융 시장에서의 디지털 자산 접근성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품명은 ‘REX-오스프리 솔라나 및 스테이킹 ETF’로, 발행사인 REX 쉐어스(REX Shares)가 공식적으로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이는 코인텔레그래프가 해당 ETF의 출범 가능성을 보도한 지 이틀만에 확정된 일정이다. REX 쉐어스는 지난 몇 달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벌였으며, 기존 ETF 규정과 상충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C-기업(C-Corp) 구조를 조정하며 승인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본 ETF는 단순히 솔라나의 현물(SOL)을 추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온체인에서 이뤄지는 스테이킹을 통해 투자자에게 *수익률 확보*라는 추가 가치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허들을 크게 낮추고, 향후 다양한 스테이킹 기반 금융 상품 출시에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SEC는 지난 5월, 프로토콜 기반의 스테이킹이 증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내놓았다. 다만, 스테이킹을 활용한 ETF 형태의 상품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REX 제품의 출시는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시장 개척이 가능하다는 신호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ETF 출시는 솔라나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 암호화폐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이뤄진 이번 사례도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줄 수 있다. 스테이킹 기반 ETF의 등장은 디지털 자산의 *수익형 투자*로서의 가능성을 정식으로 조명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