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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5조 달러 지출안부터 리플 은행 인가까지…7월 첫 주, 암호화폐 시장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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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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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5조 달러 지출안 통과와 미 의회의 '크립토 주간' 예고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리플의 연방 은행 인가 신청과 솔라나 ETF 출시 소식도 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트럼프의 5조 달러 지출안부터 리플 은행 인가까지…7월 첫 주, 암호화폐 시장 격변 / TokenPost Ai

트럼프의 5조 달러 지출안부터 리플 은행 인가까지…7월 첫 주, 암호화폐 시장 격변 / TokenPost Ai

7월 첫 주,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빠졌다. 미국 의회의 ‘크립토 주간’ 예고로 정책 불확실성이 드리워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5조 달러(약 6,950조 원) 재정지출안 통과와 리플의 은행 인가 신청, FTX 채권 동결계획, 그리고 14년 만의 비트코인 대규모 이동 등 굵직한 뉴스들이 잇따랐다. 여기에 솔라나 기반 ETF 출시와 이란 최대 거래소의 해킹 복구, 미국의 암호화폐 세제 개편 움직임까지 겹치며 시장은 한껏 달아올랐다.

가장 이목을 끈 사건은 미국 하원의 ‘크립토 주간’ 발표였다. 오는 7월 14일 예정된 이 일정에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 관련 세 가지 주요 법안이 집중 심의된다. 특히,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규제하는 법안을 포함해 디지털 자산의 법적 명확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5조 달러 규모의 ‘Big Beautiful Bill’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비록 가상자산 관련 조항은 빠졌지만, 천문학적 재정지출은 달러 가치 약세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다시 주목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리플은 미국 은행업 감독국(OCC)에 연방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동시에 연준에 마스터 계정도 요청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직접 보유하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이를 “신뢰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강조했다. 이는 서클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의 제도권 진입 시도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FTX 채권단을 둘러싼 갈등은 다시금 글로벌 이슈로 떠올랐다. FTX 리커버리 트러스트가 중국과 러시아 등 49개국의 청구권을 동결하는 제안을 내놓았고, 전체 채권액의 82%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판결은 오는 7월 22일 예정돼 있으며, 45일 이내에 이의 제기가 없으면 청구권을 상실하게 된다.

보안 측면에선 상반기 동안 해킹으로 인한 암호화폐 피해액이 약 25억 달러(약 3조 4,750억 원)에 달했다는 보고가 발표됐다. 하지만 공격 건수는 전분기 대비 52% 감소해, 질보다는 양 위주의 해킹 피해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중 바이빗과 세투스 프로토콜 피해액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7월 4일, 또 다른 충격은 2011년 이후 잠자고 있던 비트코인 8만 개(약 11조 1,200억 원 상당)의 이동이었다. 해당 자산은 8개의 지갑으로 분산됐으며 최근 주소 포맷을 사용해 거래된 점에서 해킹보다는 ‘고래’의 전략적 이동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이체 직전 비트코인 캐시(BCH)로 시험 전송이 감지돼, 사전 키 확인 시도였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규제 개선 이슈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상원의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채굴, 스테이킹, 대여 등에서의 이중 과세를 폐지하고, 300달러(약 41만 7,000원) 이하 소액 거래에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는 미국 내 일반 투자자들의 거래 참여 촉진을 위한 획기적 조치로 평가된다.

전통 금융과의 접점도 확대되고 있다. 렉스 셰어즈와 오스프리 펀드는 솔라나(SOL) 스테이킹 수익까지 포함한 미국 최초의 솔라나 ETF ‘SSK’를 출시했다. SEC가 공식 승인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추가 논평이 없다는 입장을 통해 출시가 가능해졌다. ETF는 스테이킹 토큰인 JitoSOL을 포함하며, 전통 금융과 디파이 사이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란 최대 거래소 노비텍스는 지난달 1억 달러(약 1,390억 원) 해킹 사태 이후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다. 확인된 계정만 지갑 접근이 가능하고, 출금은 6월 30일부터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해커 그룹과의 연계 로 확인되며 국제적 파장이 컸다.

마지막으로, 로빈후드($HOOD)는 비트코인, 솔라나, XRP 마이크로 선물 상품을 선보이며 파생상품 시장에도 본격 진입했다. CME 그룹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며, 소액투자자들도 손쉽게 레버리지 거래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비트스탬프와 원더파이 인수 이후의 연속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제도화와 규제, 보안, 인프라 확장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모색하는 양상이었다. 특히 미국의 정책 변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거대 법안이 비트코인 시장에 중장기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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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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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16:07:12

좋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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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boss

2025.07.06 01:16:17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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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5.07.05 20:28:00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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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7.05 20:01:19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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