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비트코인(BTC)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차트 상 '골든크로스' 발생 이전부터 상승을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XRP/BTC 거래쌍이 주요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전통적 기술신호보다 빠르게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트레이더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XRP의 23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은 이미 그보다 앞서 주요 저항선들을 넘어서며 상승 흐름을 만들고 있다. 특히 XRP/BTC는 현재 0.00002150 BTC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는 최근 몇 주 간 유지하지 못했던 두 이동평균선 위에서 일일 종가를 형성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골든크로스 발생 후 가격이 움직인다는 투자 전략과 달리, 이번에는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주목할 다음 주요 저항선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0.00002460 BTC를 제시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4% 높은 수준으로, 해당 구간을 돌파할 경우 XRP의 중장기 추세 자체가 상향 전환될 수 있다는 평가다. XRP는 봄철 이 가격선에서 여러 주간 머물며 강한 지지를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재돌파 여부에 따라 시장 반응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기술 지표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0을 넘기며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는 XRP가 다른 BTC 연동 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임을 나타낸다. 대다수의 알트코인/BTC 거래쌍이 여전히 저항선 근처에서 정체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XRP는 선제적 돌파로 시장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아직 골든크로스가 명확히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XRP는 이미 이 기술적 신호가 발생한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기술 지표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선반영*을 통해 XRP가 시장 심리에서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눈앞에 드러난 상승세가 단기 과열일지, 대세 상승의 신호탄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