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본사를 둔 에너지·핀테크 기업 리믹스포인트(Remixpoint)가 비트코인(BTC) 보유량 확대를 위해 약 215백만 달러(약 2,989억 원)를 조달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전액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리믹스포인트는 제25회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제4회 무담보사채를 통해 해당 자금을 마련했으며, 주식 희석 규모는 약 39.9% 수준이다. 이번 신주인수권 행사로 총 5,500만 주의 신규 주식이 발행된다. 발행가는 시장가격 수준으로, 별도의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회사는 조만간 보유 목표량을 3,000 BTC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리믹스포인트는 1,051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13.8백만 달러(약 1,582억 원) 상당으로,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에서 세계 3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소식은 리믹스포인트 최고경영자 다카시 타시로(Takashi Tashiro)가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수령하기로 결정한 다음 날 전해졌다. 회사 측은 “주주와 같은 배를 탄다는 의미에서 결정한 조치”라며,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확신하게 된 결과라고 밝혔다.
리믹스포인트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에너지 기업으로, 최근에는 핀테크로도 사업을 확장하며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