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8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회복 신호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는 총 11억8000만 달러(약 1조624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2일(4억778만 달러), 3일(6억194만 달러), 7일(2억1664만 달러), 8일(8008만 달러), 9일(2억1804만 달러)에 이은 6거래일 연속 유입세다.
13억8000만 달러 상당을 유치했던 작년 11월 7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대 일간 순유입 기록을 세웠다.
이날 ▲블랙록 IBIT(4억4849만 달러) ▲피델리티 FBTC(3억2434만 달러) ▲아크 ARKB(2억687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8187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7715만 달러) ▲반에크 HODL(1524만 달러) ▲발키리 BRRR(3210만 달러) 7개 ETF에서 유입이 발생했다.
그레이스케일 GBTC 1개 종목에서 4017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나머지 4개 ETF에서는 추가 유출입이 없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종합 누적 유입액은 5134억 달러로, 전일(5016억 달러)보다 약 118억 달러 증가했다.
이날 전체 ETF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63억1000만 달러로, 전일(43억5000만 달러)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블랙록 IBIT(53억9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3억2273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2억1401만 달러) 순이다.
ETF 순자산총액은 1438억6000만 달러로,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6.37%를 점유하고 있다.
순자산 기준 상위 3개 ETF는 ▲블랙록 IBIT(801억1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235억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208억4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