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스코티 피펜이 최근 꿈속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를 다시 만났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BTC)에 대한 미스터리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이 역사적 고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상징적인 인물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피펜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사토시가 잭슨5 스타일의 복장에 아프로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BTC, easy as 1-2-3'를 노래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장면을 두고 “스타 선수들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전엔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비유하며, 비트코인이 잠시 조정을 거친 후 거대한 상승을 준비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피펜의 이런 꿈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그는 시장의 주요 전환점마다 사토시로부터 꿈속 조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ETH), XRP, 시바이누(SHIB),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알트코인에 관심을 보이며 꾸준히 암호화폐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2만 2,000달러(약 1억 6,958만 원)를 돌파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다시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으로 쏠리고 있다. 사토시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약 110만 BTC의 가치는 현재 약 1,340억 달러(약 186조 2,6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워런 버핏의 자산인 1,439억 달러(약 199조 9,710억 원)에 근접한 수치다.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바이낸스 전 CEO 창펑 자오(CZ)는 “비트코인이 처음 1,000달러를 넘겼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지금의 12만 달러도 언젠가는 초라해 보일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낸스코인(BNB)이 2017년 이후 1만% 이상 상승했다”며, 암호화폐 시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토시가 실제 피펜의 꿈에 등장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어디까지 확산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적 사례로 풀이된다. 이번 메시지가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