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아카, XRP·솔라나 레버리지 ETF 상장 승인…암호화폐 제도권 진입 가속

손정환 기자

2025.07.15 (화) 16:21

미국 NYSE 아카가 프로셰어즈의 XRP 및 솔라나 연동 레버리지 ETF 상장을 승인했다. 제도권 투자를 통한 암호화폐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NYSE 아카, XRP·솔라나 레버리지 ETF 상장 승인…암호화폐 제도권 진입 가속 / TokenPost.ai

미국 최대 전자거래소 중 하나인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가 프로셰어즈(ProShares)의 XRP 및 솔라나(SOL) 연동 ETF 상장 요청을 공식 승인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5일 공개한 두 건의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프로셰어즈 울트라 XRP ETF(UXRP)’와 ‘울트라 솔라나 ETF(SLON)’가 거래소 상장을 위한 마지막 절차를 통과하며 정식 출시를 앞두게 됐다.

프로셰어즈는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상품 설명서(Prospectus)를 함께 제출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UXRP는 XRP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적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며, 이에 따라 기존의 변동성보다 더 높은 수익과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프로셰어즈는 특히 XRP가 “규제되지 않은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격이 급변하거나 심지어 ‘0’이 될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경고도 함께 내놓았다.

회사는 “XRP는 비교적 새로운 자산군이며, 수요·공급뿐 아니라 미디어나 인플루언서 발언에 따라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며 투자 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부족, 규제 미비로 인한 조작 가능성 등 XRP 생태계의 고유 리스크 역시 상세히 기술됐다.

한편, 이번 승인에는 솔라나 기반의 ETF도 포함돼 기관 투자자 중심의 SOL 수요 증가 가능성에도 주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상품인 SLON도 SOL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적한다. NYSE 아카 측은 블록체인 관련 레버리지 상품의 상장 허용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 수요 반영”이라며, 혁신적인 자산 공급 확대를 예고했다.

이번 NYSE 아카의 결정은 1934년 상장법(Exchange Act of 1934)에 근거해 이뤄졌으며, 프로셰어즈는 자동화된 주문 시스템과 가격 개선 기능이 강점인 아카 거래소의 기술적 이점 덕분에 ETF 상장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들 ETF의 본격 상장이 암호화폐 주요 자산인 XRP와 솔라나에 대한 제도권 접근 확대를 유도하면서, 시장 수요와 가격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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