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토큰)는 최근 일주일 새 소각량이 100%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큰 가격이 3달러(약 4,170원) 고지에 도달하며 주목받는 가운데, XRP 레저 내 트랜잭션 수수료로만 4,500 XRP가 파괴돼 주목할 만한 디플레이션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증가세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서는 신호로 해석된다. 7월 15일 기준 XRP의 거래 수수료는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누적되며 소각량이 급증했다. 이는 단기간 내 네트워크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음을 반영한 것으로, 시장 유동성과 수요가 함께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XRP는 주요 저항선이던 2.90달러(약 4,031원)를 뚫으며 3.02달러(약 4,198원)에 도달한 뒤 안정적으로 2.95달러(약 4,106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XRP는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200일, 100일, 50일 이동평균선 모두 상회하며 강력한 매수 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30일 기준 XRP의 일일 결제량은 4억 7,100만 토큰을 돌파했으며, 이는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의 활발한 포지션 조정 또는 위험 회피 전략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상대강도지수(RSI)가 80을 상회하면서 가격이 과열권에 진입한 만큼 단기적 조정 위험은 존재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매도세 유입 시 2.70~2.80달러(약 3,743만 원~3,892만 원)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의 실사용 기반 증가와 소각량 급등은 장기 투자자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XRP 생태계는 단순히 가격 급등보다 더 많은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네트워크 수요 확대와 토큰 소각을 통한 공급 감소는 XRP의 디플레이션 특성과 맞물려 중장기 강세 기대를 키우고 있다. 다만 과열 국면에 진입한 현 시점에서는 일부 조정에 대비한 변동성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