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본크(BONK)가 최근 일주일 새 75%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크는 미국 시각 16일 기준 전일 대비 24% 반등하며 0.000039달러(약 0.054원)까지 올라, 수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 또한 하루 30억 달러(약 4조 1,700억 원)를 돌파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급등은 주요 저항선 돌파와 기술적 반등 흐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본크 가격은 장기간 유지되던 하락 추세선을 상향 이탈했고, 이어진 지지선 재테스트에서도 강한 매수세를 확인했다. 현재는 0.000037달러(약 0.051원) 부근의 공급 영역을 돌파 여부를 두고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모리아티 교수(Professor Moriarty)’는 “수차례 도전 끝에 주요 저항선 돌파에 성공했고,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한 것이 의미 있다”며 “이후 저항선까지 상승할 경우 가격은 0.000058달러(약 0.081원)까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트윗에서 본크가 자신이 마지막 분석한 이후 49% 상승했다고 강조하며 강세 흐름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단기 목표 가격은 0.000046달러(약 0.064원)에서 0.000058달러(약 0.081원) 사이로, 이는 지난해 말 형성된 고점 지대와도 겹친다. 해당 레벨은 단기 차익 실현이 이뤄질 수 있는 핵심 구간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상승에는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 회복과 밈코인 섹터의 재조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크는 최근 미국 기관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관찰 리스트에 등재되면서, 제도권 진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관 관심 증가의 신호탄이자, 시장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치다.
다만 현재 본크는 다시 한번 주요 저항선인 0.000037달러(약 0.051원)를 시험하고 있어, 이를 확실히 상회하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패 시 0.000029달러(약 0.040원) 수준의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크의 향후 가격 흐름은 이 저항선을 넘는지 여부와 전체 시장 분위기, 밈코인 투자 수요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강한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관심 있는 투자자들의 전략적 진입 시점 판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