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7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고래 지갑으로 대거 유입된 SHIB 물량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단 3일 만에 약 7280억 SHIB가 고래 지갑에 유입되며 강한 수급 신호를 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SHIB 가격의 25% 상승과 맞물리며, 대형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SHIB 대량 보유자 지갑으로의 유입량은 7월 13일 기준 2450억 SHIB에서, 16일에는 9731억 SHIB까지 치솟았다. 이는 약 7280억 SHIB가 추가 유입된 것으로, 단기간 내 급격한 증가다. 이러한 급증은 단순 보유량 확대에 그치지 않고, 고래 투자자들이 의도적으로 매집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변동성이 극심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략적 차원의 자산 재배분일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가격 측면에서도 Shiba Inu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16일에는 $0.00001484(약 0.020원)까지 상승하며 최근 7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SHIB는 $0.00001422(약 0.020원)의 거래가로 24시간 동안 3%, 주간으로는 16%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이 약 10% 상승한 것보다 더 나은 성과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 상승을 뒷받침한다.
SHIB의 현재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 기준 83.9억 달러(약 11조 6,571억 원)로, 다시금 80억 달러(약 11조 1,200억 원)를 넘기며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SHIB 생태계 내 인공지능(AI) 기반 활동 증가가 이러한 가격 회복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역 헤드앤숄더 패턴 형성과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시도가 지속되며 추가 상승 신호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과열 우려도 존재한다. SHIB의 RSI(상대강도지수)는 현재 70에 육박해 일반적으로는 과매수 구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현 시장에서는 상승 탄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는 반론도 함께 제기된다. 이는 곧 더 큰 상승이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고래 투자자들의 집중 매집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넘어서 중장기적 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향후 매도 압력 여부와 함께 지속적인 시세 추이가 주목된다. SHIB가 다시 대표 밈코인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는 대규모 투자 행보가 어느 정도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