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단기 반등에도 투자 심리 3개월 최저…장기 전망은?
파이코인이 지난 하루 동안 3.04% 상승하며 0.45달러(약 607원)를 기록했으나, 투자자 심리는 3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파이코인의 실용성 부족과 지속적인 로드맵 지연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i2Day 이후 단기 반등…그러나 30일간 15.7% 하락
Pi2Day 2025 행사 이후 파이코인의 가격은 지난 24시간 기준 3.04% 올랐지만, 최근 30일 동안은 15.7% 하락했다. 90일 기준으로는 29.8% 급락하는 등 중·장기 낙폭이 크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하루 거래량은 약 1억 400만 달러(약 1,404억 원)로 전일 대비 6.3% 증가했으며, 중앙화 거래소에서의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매도 압력도 커지고 있다.
투자 심리 악화…생태계 확장 지연이 원인
파이코인에 대한 투자자 신뢰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프로젝트의 유틸리티 부재와 출시 지연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네트워크는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생활에서의 효용성 확보와 P2P 거래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의 미래 가치를 의심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과 공급 구조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5억 달러(약 4조 7,331억 원)이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0.0898%에 해당한다. 유통 공급량은 약 77억 1,231만 개, 총 발행 한도는 1천억 개로 설정되어 있다.
총 공급량 대비 현재 유통 비율이 낮아, 향후 토큰 추가 발행 시 희석 효과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장기 전망: 실사용과 통합성 확보가 핵심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의 장기 성장이 보다 넓은 채택, 실생활 비즈니스와의 성공적 통합, 그리고 투명한 토큰 이코노믹스 구축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의 개발 속도와 유틸리티 부족 상황을 고려할 때, 파이코인이 10달러(약 1만 3,500원)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대안으로는 실사용 기반이 마련된 레미틱스(Remittix)와 같은 프로젝트가 꼽히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파이코인이 현재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실경제와의 연계성과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