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BTC)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략적 BTC 매입 행보를 강조하면서 “₿ullseye. Every time.”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선글라스와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다트를 던지려는 AI 생성 이미지의 자신이 담겨 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표현은 매번 정확히 목표에 도달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일러는 자신이 이끄는 비트코인 중심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를 통해 이미 6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이들의 전체 보유 자산 가치는 현재 시점 기준으로 약 1,014억 원(약 730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 전략을 지속해왔으며, 자산 매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자사 주가보다도 더 큰 성장 견인을 유도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공개 발언을 통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것은 더 많은 비트코인뿐”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지난 5년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상승률마저 비트코인의 덕분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단 2주 만에 자금을 조달해 약 5,874억 원(약 4억 2,250만 달러) 규모의 BTC 4,225개를 추가 확보했다.
세일러는 2025년 들어 대부분의 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새로운 비트코인 구매 사실을 공개해왔다. 이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략은 시장에서 BTC의 안정적 수요 유지에 일조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의 이름을 ‘비트코인의 전도사’로 완전히 각인시켰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암호화폐 규제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 자산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흐름 속에서, 세일러의 이 같은 공개 메시지는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비트코인의 장기적 잠재력과 신뢰성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