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동향]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하락…도지코인($DOGE) 3.67% 상승·리플($XRP) 4.37% 급락

현물 최다 거래 종목 분석: 도지코인 3.67% 상승…PENGU 6%대 급등 속 밈코인 혼조

바이비트(Bybit)에 따르면, 금일 암호화폐 현물 시장에서는 주요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도지코인(DOGE/USDT)은 24시간 동안 3.67% 상승하며 메이저 코인 중 이례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트렌디한 종목으로 분류되는 도지코인의 강세는 전체 밈코인 섹터 내에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밈코인 중에서는 PENGU(펭구)가 6.23% 상승해 단기 급등에 성공했고, DOGE와 함께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반면, 최근 상장 이후 강한 가격 변동성을 보여온 PUMP 토큰은 12.83% 하락하며 급락세를 기록했다. PUMP는 지난 주부터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이다. 메이저 코인 중에서는 이더리움(ETH/USDT)이 3,539.83달러로 전일 대비 1.65% 하락했고, 비트코인(BTC/USDT)은 11만 8천 달러 선까지 밀리며 1.78% 하락했다. 두 코인 모두 심리적 지지선 테스트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 외에도 솔라나(SOL/USDT)는 1.83% 하락해 단기 약세 흐름이 지속됐으며, 리플(XRP/USDT)은 4.37% 하락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신규 상장 종목군 대부분도 부진했다. 특히 ERA는 20.82% 급락하며 투자자 손실을 키웠고, ES는 11.93%, TAC는 4.73%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리스크 회피 매물 우위의 장세였다.

가격 추세 분포 분석: 총 396건 상승 기록…낙폭 확대 속 일부 종목 반등세

총 533개 트랜잭션 ID(TXID) 중 396건이 수익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약 74.3%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반적인 시장이 강세 면모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하락 종목은 132건으로 약 24.7%를 차지했고, 가격 변동이 없는 거래는 5건에 불과했다.

이러한 분포는 전체 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는 구간에서도 일부 종목들이 견조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상승한 종목들 중에는 단기적인 테마 수혜 또는 특정 이슈가 반영된 경우가 많았으며, 밈코인과 채권 회수 이슈가 얽힌 FTX 관련 종목들이 대표적이다. 손실 구간에 몰린 종목은 대체로 신규 토큰이나 저유동성 자산 중심이었으며, -10%에서 -20% 이상 하락한 경우도 다수 포함돼 단기 투기적 매매의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분포는 상승 종목 수가 우세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반등 국면은 유지되나, 일부 고위험 자산 중심의 편중된 반등임을 감안할 때, 시장 전반의 체력 상승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될 수 있다.

트렌딩 섹터 분석: FTX 채권 섹터 3.58% 상승…SUSHI, 이틀 연속 두 자릿수 급등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섹터는 FTX 파산 채권 관련 토큰군으로, 평균 3.58% 상승했다. 해당 섹터에서 SUSHI는 11.67% 급등을 기록하며 섹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SUSHI는 FTX 채권 매각과 회수 전망이 겹치며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산 회복 기대감이 직접적인 매수세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어 Pantera 캐피털 포트폴리오 섹터도 1.17% 상승했으며, 이 역시 SUSHI가 중심에서 견인한 바 크다. 이 더블 섹터 효과는 특정 토큰 강세가 두 가지 투자 주제에서 동시에 반영될 경우 상승 탄력이 배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트위터 관련 섹터는 도지코인의 3.82% 상승에 힘입어 평균 0.31% 소폭 상승했다. 프라이버시 코인 섹터도 ROSE의 3.19% 상승으로 0.30%의 평균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DeFi 부문은 FXS(프랙스셰어)가 개별적으로 10.81% 상승했음에도 섹터 전체는 -0.41%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Liquid Staking 분야 역시 -0.56% 하락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 종목 강세가 전체 섹터 모멘텀으로 확산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게임파이 섹터는 대표 종목 MAGIC이 3.16% 상승했음에도 평균적으로 -0.93% 하락했으며, 특히 RWA(실물자산 토큰화) 섹터는 -1.14% 하락으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RWA 대표 토큰 MKR은 2.25% 상승했지만 전체 섹터는 전반적인 조정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오늘 시장은 구조적인 인프라 기반보다 특정 이벤트나 투자 포지션 회수 테마에 따라 일부 토큰이 주도하는 양상으로, 투자자들의 전략적 선별 접근이 필요한 국면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