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7월 22일(UTC 기준) 기준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139.03BTC로 소폭 순유출이 나타났다.
이는 최근 며칠간 이어진 대규모 유출 흐름에 비해 뚜렷하게 완화된 수치다. 실제로 19일에는 7300BTC가 넘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고, 20일과 21일에도 각각 약 290BTC, 790BTC 수준의 유출이 지속됐다.
이와 비교하면 22일의 수치는 투자자들의 자산 이탈이 다소 진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순유출 기조 자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장기 보유 및 외부 지갑 이동 심리가 시장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7월 21일 기준 0.0413%를 기록하며 전일(20일) 0.0406%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주 후반 기록한 높은 수치와 비교하면 현재는 회복 흐름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지난 18일에는 0.0833%, 19일에는 0.0629%를 기록하며 미국 내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겪은 바 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일정 수준 유지되긴 하나 강도 면에서는 다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7월 21일 기준 약 5451.00 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20일) 기록한 2504.59 BTC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도 7억2500만 달러를 웃돌며 유의미한 유입세를 반영하고 있다.
기관 거래의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단기 가격 조정 국면에서 일부 기관의 저점 매수 시도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최근 몇 주간 이어졌던 거래량 위축 흐름에서 반등이 감지되는 가운데,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기관 수요 회복의 긍정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