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상승세 끝에 3,800달러(약 5,282만 원)를 돌파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에릭 트럼프가 SNS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이더리움 하락 당시 자신에게 조롱을 보낸 암호화폐 업계 인사를 직접 언급하며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TedPillows?”라는 글을 올리며, 지난 4월 자신을 비꼬았던 인물에게 응수했다. 테드 필로우스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X의 파트너로, ETH가 2~3월 급락하던 시기에 트럼프의 코인 선택을 비웃은 인물이다.
에릭 트럼프는 다른 사용자에게도 “5개월 만에 35% 상승했어요, 친구. 변동성을 받아들여야죠”라며 이더리움의 반등세를 강조했다. 이어 “현명했다면 나처럼 하락장에서 매수했을 텐데(그랬다고 내가 이미 말했었죠)”라는 도발적인 말도 덧붙였다.
에릭 트럼프는 올해 초부터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비치며 직접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ETH 가격 반등세 속에서 이러한 행보에 자신감을 더욱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