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비트코인캐시($BCH) 시총 1조 9,000억 격차 좁혀…밈코인 상승세 지속

시바이누(SHIB)가 비트코인 캐시(BCH)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두 프로젝트 간 격차는 이제 약 1조 9,460억 원(13억 8,0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SHIB는 전통적인 포크 코인인 BCH를 앞지를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시바이누는 최근 2주 동안 강력한 상승세를 타며 약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BCH의 상승폭은 약 7%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달 들어 SHIB는 이더리움(ETH) 생태계의 활기에 힘입어 BCH 대비 32% 더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SHIB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 2,315억 원(88억 6,000만 달러)으로, BCH의 시가총액인 약 1조 4,397억 원(103억 5,0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SHIB가 코인마켓캡 기준 순위 17위를 차지하고 있는 BCH를 밀어내고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는 지난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눈여겨볼 점은 거래량이다. SHIB의 일일 거래량은 현재 약 7,343억 원(5억 2,900만 달러)으로, BCH의 약 8,479억 원(6억 1,000만 달러)과 거의 대등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단, SHIB의 단가가 여전히 소수점 이하 한참인 점을 고려하면, 거래 빈도나 사용자 활동 면에서는 오히려 SHIB 쪽이 더욱 활발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SHIB는 0.000015달러(한화 약 0.021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 흐름은 여전히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BCH는 현재 520달러(약 72만 2,800원) 선에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안에 SHIB가 BCH 시가총액을 따라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단순한 ‘랭킹 역전’을 넘어, 이는 포크 코인 계열의 퇴조와 밈코인 중심의 유동성 재편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남아 있는 시가총액 격차는 이제 약 2,074억 원(14억 9,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SHIB는 조만간 랭킹에서 BCH를 제치고 ‘차세대 밈코인 1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