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평균 보유 기간이 2.8년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장기적 신뢰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센토라(Sentora)에 따르면, 최근 SHIB의 평균 보유 기간은 2.8년으로 확인됐다. 이는 SHIB가 시장에 등장한 이후 대략 5년의 시간 중 절반 이상이 장기 보유 흐름에 집중됐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기적 성격을 가진 보유자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SHIB에 투자하고 있는 커뮤니티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2021년 강세장에서 매수한 보유자 상당수가 아직까지도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들은 다음 급등 사이클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SHIB의 이러한 보유 기간 연장은 단기 매도 압력을 줄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SHIB 가격이 소폭 조정받는 상황에도 시장에 눈에 띄는 매도세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가격 안정화 및 다음 상승장을 위한 가격기반 다지기 과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SHIB는 0.00001584달러(약 0.022원)선에서 거래되며 하루 새 4.75% 올랐다. 거래량도 하루 전 대비 105% 증가한 6억 2,800만 달러(약 8,729억 원)를 기록해, 시장 내 투자심리 회복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7월 15일부터 현재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 중인 SHIB는, 장기 저항선인 0.0000145달러(약 0.020원)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추세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시장의 주요 관심은 SHIB가 강력한 매물대인 0.000016달러~0.000019달러(약 0.022원~0.026원) 구간 돌파 여부다. 해당 구간에는 71,360개의 지갑 주소가 총 474.9조 SHIB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가는 0.000017달러(약 0.024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지지·저항선을 넘을 경우, SHIB는 단기적으로 0.00002달러(약 0.028원), 중기적으로는 0.00003달러(약 0.042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SHIB의 장기 보유 지표가 높아질수록 투기적 가격 움직임이 줄고, 점차 실사용성과 생태계 확장을 바라보는 합리적 기대감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SHIB가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 지속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