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월 22일 기준 단기 상승세를 보이며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상방과 하방의 힘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뚜렷한 방향성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전일 대비 0.36% 하락한 11만 9,122달러(약 1억 6,559만 원)에 거래 중이다. 시간 단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지역 저항선 재돌파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상승 에너지가 충분할 경우 12만~12만 1,000달러(약 1억 6,680만~1억 6,819만 원) 구간 테스트도 가능하다. 이는 단기적으로 강세 흐름이 살아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일간 차트로 시계를 넓혀보면 분위기는 다소 부정적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5,226달러(약 1억 6,084만 원)의 지지선과 12만 3,236달러(약 1억 7,134만 원)의 저항선 사이 넓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이 확실히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기적 측면에서도 결정적인 분기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핵심 가격대는 11만 9,482달러(약 1억 6,624만 원)로, 이 수준 이상에서 일봉이 마감된다면 사상 최고가 경신을 향한 새로운 랠리가 촉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해당 지점을 넘지 못하면 장기 정체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체감상 안정된 모습이지만, 미 연준의 금리 정책과 미국 대선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시 정책 방향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큰손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민감한 가격대에서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므로, 단기 기술적 분석 외에도 거시적 이슈를 함께 고려한 시나리오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