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생태계 성장, ETF 승인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가격이 500달러(약 69만 5,0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솔라나는 197.79달러(약 27만 5,000원)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주 대비 18% 상승했다. 최근 5개월 만에 200달러선을 돌파하며 시가총액은 1,050억 달러(약 145조 9,500억 원)를 넘어섰다. 탈중앙화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토큰(NFT), 토큰화 주식 부문에서 생태계 전반의 급속한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세 배경으로 꼽힌다.
분석가 크리스티안(Christiaan)은 196달러(약 27만 2,000원)에서 강한 지지선을 확인했고, 254달러(약 35만 3,000원)를 돌파할 경우 400~500달러 범위로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렌드는 현재 ‘고점 갱신-저점 상승’의 전형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도 뒷받침된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AI 모델 '그록(Grok)'을 인용해 2025년 가장 주목할 알트코인으로 솔라나를 지목했다. 그록은 솔라나가 내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을 14%로 평가했다. 이는 다른 모든 주요 코인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치다.
솔라나의 NFT 생태계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24시간 NFT 거래 규모는 200만 달러(약 27억 8,000만 원)를 기록하며 113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큰화 주식 부문에서는 출시 22일 만에 거래 총액이 3억 달러(약 417억 원)를 넘어서며 온체인 활성도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편, 총예치자산(TVL)은 10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에 육박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8억 달러(약 1,112억 원)의 자금 유입과 스테이킹 증가에서 기인했다.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경계론도 존재한다. 한 분석가는 솔라나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에이다(ADA), XRP 대비 장기 차트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루나 사태처럼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분석가 Daan Crypto는 기술적 저항선인 180달러(약 25만 원)를 돌파한 뒤 지속적 상승 흐름이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고점-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구조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고, 이는 강세장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한, @StackingUSD는 향후 주목할 구간으로 248~259달러대(약 34만 4,000원~36만 원)를 제시했다. 그는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자금이 이더리움에서 솔라나로 이동하고 ETF 승인 및 ‘솔라나 국고’ 같은 굵직한 뉴스가 힘을 보탤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장기적인 대세 전환을 점쳤다.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지표 모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솔라나가 이번 강세장에서 진정한 주도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