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사상 최고가에 바짝 다가가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디파이(DeFi), 인프라, 실물자산(RWA)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알트코인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ETH가 고점을 돌파할 경우, 최소 10배 상승 여력을 지닌 알트코인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VirtualBacon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이번 상승장은 단순한 단기 랠리가 아니다”라며, “ETH 주도의 새로운 알트코인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대, 그리고 ETH 네트워크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향후 알트 시즌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디파이 대표주자 유니스왑(UNI)과 체인링크(LINK)다. UNI는 10.52달러(약 1만 4,641원) 이상을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저항 구간인 11~13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LINK 역시 17달러(약 2만 3,630원) 선에서 지지를 받은 후 현재 20달러(약 2만 7,800원) 이하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여전히 선호받고 있다.
반면 커브파이낸스(CRV)와 컴파운드(COMP)는 다소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RV는 1달러(약 1,390원)를 밑돌며 거래량 부족으로 정체돼 있고, COMP는 6월 저점에서 반등하며 53달러(약 7만 3,670원) 부근에서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석가들은 디파이에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경우 이 종목들도 반등을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밈코인 부문에서도 강한 투자 심리가 감지된다. 대표격인 PEPE는 0.000014달러(약 0.02원) 저항선을 테스트 중이며, 높은 소셜 미디어 활동과 고래 거래 증가가 주목된다. MOG는 횡보 중이나 상승 압력을 받고 있어, PEPE와의 짝 찾기 전략에 활용되고 있다.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도 최근 급반등하며 ETH 기반 도메인 프로젝트로서의 프리미엄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인프라 및 레이어-1 코인들도 재정비에 나섰다. 아발란체(AVAX)는 25달러(약 3만 4,750원) 부근에서 조정을 받은 후 방향성을 모색 중이며, 코인베이스 후원을 받은 베이스(Base)는 높은 개발 활동과 파트너십을 앞세워 주목 받고 있다. 다만 과매수 상태라는 기술적 지적도 뒤따른다.
실물 자산 토큰화(RWA) 테마는 조용하게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는 여름 ‘Abstract Summer’ 이벤트와 연말 토큰 출시를 앞두고, 전체 물량의 50% 이상이 락업된 점이 희소성 프레임을 형성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인 USDC, DAI, BUSD는 여전히 원활하게 페깅 유지 중이며, ETH 생태계로 유입되는 중간 경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결국 ETH의 고점 돌파 여부에 따라 이번 알트코인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ETH가 고점을 넘어서는 순간, UNI와 LINK 같은 블루칩 디파이부터 PEPE와 같은 밈코인, 나아가 RWA와 인프라 토큰까지 시장 전반에 걸쳐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과 전략적 진입 시점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