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자체 레이어2 확장 솔루션 '시바리움(Shibarium)'이 또 한 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개발팀은 최근 새로운 테스트 네트워크인 '시브 알파 레이어(Shib Alpha Layer)'를 공식 출시, 개발자와 커뮤니티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롤업(Rollup)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디파이(DeFi), NFT,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응 가능한 개발 인프라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다.
시브 알파 레이어는 현재 테스트넷 상태에서 운영 중이며, 시바이누 개발 커뮤니티인 ‘Shibizens’에 따르면 총 232만 개 이상의 블록이 생성됐고,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2초로 집계됐다. 누적 거래 수는 788건이며, 총 209개의 지갑 주소가 해당 레이어에 접속해 초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이번 업데이트는 주목할 만하다. 알파 레이어는 ZK 롤업과 옵티미스틱 롤업의 양방향 호환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 덕분에 개발자들은 자신만의 맞춤형 롤업 구조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프로젝트별로 환경 설정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 차세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테스트넷 출시는 시바리움의 전체적인 확장 성과와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앞서 시바리움은 약 12백만 개 이상의 블록을 처리하며 이더리움(ETH) 기반 L2 솔루션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25년 3분기 말까지 약 14억 건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활성 주소 수는 2억 6,80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바리움은 지난 2023년 메인넷을 런칭한 이래 불과 2년여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이번 알파 레이어 출시가 개발의 새 국면을 열면서, SHIB 생태계의 기술적 완성도와 유틸리티 확장을 동시에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뮤니티 중심 생태계에서의 이 같은 시도는, 단순 밈 코인을 넘어서는 진화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