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가격이 9.5% 급락하며 시장에 일시적 충격을 안겼다. 현지시간 29일 기준, SOL은 205달러(약 28만 4,950원)에서 186달러(약 25만 8,540원)까지 빠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하락 반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봉 차트에서 베어리시 엔걸핑(Bearish Engulfing) 패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단기 조정 압력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금일 하락은 약 3,000만 달러(약 417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촉매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생상품 분석 지표에 따르면, 장중 CVD(누적 거래 차이)와 펀딩비율 간 괴리가 눈에 띄게 확대되면서 지나치게 쏠린 매수세가 ‘롱 스퀴즈’를 유발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하게 상승에 베팅한 상황에서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며 강한 청산 압력이 발생한 구조다.
다만 기술적 지표에서는 아직 상승장이 살아 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대표적으로 180달러(약 25만 200원) 선에서 견고한 지지력과 함께, 최근 골든 크로스가 형성되며 중기 상승 모멘텀이 유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선 현재 SOL 가격이 190달러(약 26만 3,100원) 아래로 마감할 경우, 지난 3월 3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SOL은 하루 만에 2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증대된 만큼, 과매수 구간 해소와 기술적 조정이 병행되는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