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7월 누적 상승 38.9%…4달러 돌파 가능성 재점화

리플(XRP) 가격이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7월을 역대 최고의 월간 마감으로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록 24시간 기준으로 최고 10.57%나 하락하며 3.08달러(약 4,281원)로 주저앉았지만, 현재까지 7월 누적 상승률은 38.9%에 달한다. 이는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XRP가 돋보이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랭크(Cryptorank)가 제공한 데이터를 보면 XRP는 3분기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역대 7월 수익률 통계도 긍정적이다. 특히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48.1%와 47.6%의 상승률로 7월을 마친 바 있다. 이처럼 역사적 데이터와 현재 가격 흐름이 결합되어 강력한 투자자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급락의 원인 중 하나는 업비트를 통한 대규모 매도다. 한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무려 1억 7,500만 달러(약 2,428억 원) 규모의 XRP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강한 매도압이 형성됐고, 이로 인해 극심한 청산과 수익 실현 매물이 잇따랐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가격 방향성은 여전히 상승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XRP는 여전히 4달러(약 5,560원) 돌파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141.92% 상승한 171억 8,000만 달러(약 23조 8,782억 원)를 기록하면서 유동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장 심리 회복과 맞물려 거래량이 연간 최고치를 넘어서면 가격 반등의 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최근 나스닥 상장사 ‘네이처스 미라클 홀딩’(Nature’s Miracle Holding)이 XRP 트레저리 자산에 2,000만 달러(약 278억 원)를 투자했다는 발표는 기관 수요 확대와 전통 금융권 유입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XRP의 중장기적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트코인(BTC)의 시장 점유율이 61.21%까지 치솟은 가운데에서도, XRP는 자체적인 상승 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한 기술적 지지선, 거래량 급등, 기관투자 유입이라는 삼박자 구성이 XRP의 반등 시나리오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든다.

현재 XRP는 단기적 조정 국면에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강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유력 코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월이 마무리되면, XRP는 최근 5년 중 가장 강력한 상승 피날레를 기록한 월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