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스코티 피펜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대담한 예측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피펜은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2026년까지의 주요 암호화폐 가격 전망을 직접 공개했고, 그의 팔로워 72만 9,000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는 투표까지 덧붙였다.
공개된 예측에 따르면, 피펜은 비트코인(BTC)이 약 3억 2,387만 원(233,000달러)까지 상승하고, 이더리움(ETH)은 약 1,390만 원(10,000달러), XRP은 약 1만 3,900원(10달러), 솔라나(SOL)는 약 1,390만 원(1,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단순 흥미 차원을 넘어 커뮤니티 사이에서 광범위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피펜은 평소 비트코인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인물로, 과거에는 꿈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를 만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BTC를 넘어 ETH, XRP, SOL까지 아우르며 보다 포괄적인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와 함께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밝힌 2026년 테슬라($TSLA) 레스토랑에서 옵티머스 로봇이 음식을 서빙할 것이라는 계획을 인용하며, 미래사회에서의 기술과 암호화폐의 융합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그는 투표 항목에 "외계인 침공", "2Pac 귀환" 같은 유쾌한 선택지도 포함하며 트윗에 재미를 더했다.
피펜의 글에 대해 일부는 “그저 재미로 보는 예측”이라며 가볍게 넘겼지만, 커뮤니티 한편에서는 “XRP의 10달러 돌파”와 “솔라나의 천 달러 도약”에 현실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비트코인이 3억 원 선을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장 흐름과 수급 구조, ETF 승인 여부, 글로벌 경제 변수를 고려하면 피펜의 전망은 투자심리 촉진을 위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기관 자금 유입, 규제 완화, 기술통합 가속화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할 것으로 본다.
스코티 피펜의 예상대로 미래가 전개될지는 불투명하지만, 그가 암호화폐 시장에 던진 질문은 확실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트윗은 단순한 농담을 넘어 투자자들이 미래를 상상하고 전략을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