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9위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금융그룹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21셰어스(21Shares)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시에테 제네랄은 21셰어스가 독일과 동유럽에서 제공하는 암호화폐 ETP에 대해 시장조성 및 유동성 공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기반의 대표 상품인 ABTC, CBTC, AETH, CETH 등에 대해 장외거래(OTC)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21셰어스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협력이 유럽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참여로 인해 거래 효율성이 개선되고, 시장 유동성 증가와 함께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알리스테어 바이어스-페리(Alistair Byas-Perry) 21셰어스 글로벌 자본시장 및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투자 책임자는 “ETP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소시에테 제네랄과 손잡게 돼 매우 기쁘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P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최적의 암호화폐 투자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하려는 우리의 미션이 한 단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 금융기관이 점차 암호화폐와 관련한 ETP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최근 흐름 속에서, 이번 협업이 유럽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제도권 안착을 가속화할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