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아파트 '에테르노 청담'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시가격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2026년 공시가격은 325억7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62.4% 오른 가격이다.
이 아파트는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한 고급 주택으로, 2023년 말 준공 승인을 받은 후부터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규모는 29가구로, 분양가 상한제와 공개 청약 규제를 피해 설계됐다. '에테르노 청담'은 지난 2024년 첫 공시가 산정 시 2위에 올랐고, 2025년부터 두 번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 한남'은 올해 242억8천만원의 공시가격으로 2위에 올랐다. 전년도 3위였던 이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48.9% 상승했다. 작년 2위였던 'PH129'는 올해 232억3천만원으로 3위에 밀려났다.
공시가격 순위는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 집중됐다.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청담동,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 등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들이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남동은 4개, 청담동은 3개 아파트가 포함되어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 같은 흐름은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고가 주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상위 계층의 주거지선호도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