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 급감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테슬라는 2분기 총 자동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전체 매출 역시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적은 투자자들의 실망을 자아냈고,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시장에서 주당 317.80달러(약 44만 1,542원)까지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BTC) 자산은 이번 분기 동안 변동 없이 유지됐다. 다만 시장 반등에 힘입어 평가액이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를 넘어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는 암호화폐 매각 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블록체인 자산의 가치 상승이 이번 수익 발표에서 몇 안 되는 긍정적 지표였다.
이와 별개로, 테슬라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할리우드에 복고풍 테마 다이너 식당을 개장하며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공간은 테슬라 브랜드의 팬 경험 확대 전략 일환으로, 전기차 충전소와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테슬라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중 하나로,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기술주 업계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분석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향후 테큰 업종 전반의 투자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