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지만, 유명 거래자 도널트(DonAlt)는 이번 조정이 ‘극적인 하락’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더리움의 기술적 흐름이 여전히 강세라고 분석하며, 지나친 과민반응을 경계했다.
도널트는 XRP의 상승세를 정확히 예측해 시장에서 주목받은 인물로, 이번에도 이더리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분한 시각을 제시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고점이었던 3,600달러(약 5,004만 원) 이상에서 하락하며 하루 만에 약 1억 3,693만 달러(약 1,902억 원)에 달하는 포지션 강제청산 현상을 초래했다. 하지만 도널트는 이 같은 하락이 전체 강세 사이클 흐름 속의 ‘건강한 조정’이라고 일축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은 지난 6월 고점 구간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으며, 최근 중간값인 3,400달러(약 4,726만 원) 수준에서도 지지를 유지 중이다. 심지어 3주 만에 1,000달러(약 1,390만 원) 넘게 상승한 뒤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흐름은 일반적인 상승장 속 흔한 '숨 고르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도널트는 “모두가 공황 상태로 반응하고 있지만, 차트를 보면 진정한 위기는 아니다”라며, 하락폭이 제한적이고 주요 지지선인 3,300달러(약 4,587만 원)나 3,080달러(약 4,281만 원)도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이더리움 가격 하락과 함께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조정을 겪으며 약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 역시 다소 주춤했지만, 시장 전반으로는 급락보다는 조정에 가까운 양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도널트는 특히 이더리움이 2분기 저점 대비 여전히 80% 이상 상승한 상태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하락을 통해 오히려 매도세가 소화되며 이후 강세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과거 XRP 예측에서 입증된 그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가격 조정은 장기 상승 구조 내 건전한 ‘멈춤’이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된 과도한 공포심이 실제 매도 압력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요동치는 시장 속에서도 여전히 강세 구조가 유지된다면, 지금의 조정은 매수자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