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강세 반등 시그널… 이더리움($ETH)도 7개월 만에 고점 갱신

비트코인(BTC)이 주간 차트에서 강세 캔들을 형성하면서 가격 반등 가능성에 대한 분석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말 동안 BTC는 미화 11만 9,466달러(약 1억 6,596만 원)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강세 깃발(Bull Flag)’ 패턴에서의 돌파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가 ‘Rekt Capital’은 이 지점이 지지선으로 전환될 경우, 향후 며칠 내 본격적인 상승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 대비 3% 이내에 접근해 있으며, 지난 금요일 최저점인 미화 11만 5,000달러(약 1억 6,035만 원)에서 재차 반등해 일요일 장중 최고가 미화 11만 9,754달러(약 1억 6,625만 원)에 도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술적 강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며, 투자자 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하락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분석가 ‘CrypNeuvo’는 미화 11만 3,800달러(약 1억 5,818만 원)대에 대규모 청산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으며, 이 구간이 중기적으로 가격이 다시 조정 받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해결된 CME 갭이 11만 4,300달러(약 1억 5,868만 원)에 존재하는 만큼, 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도 언급됐다.

중장기 관점에서 ‘Nunya Bizniz’는 과거 패턴을 근거로 BTC가 미화 16만 4,000달러(약 2억 2,796만 원)까지 상승한 뒤, 다시 10만 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까지 조정 받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는 향후 시장의 큰 변동성을 암시하는 예측으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주초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는 비트코인이 박스권 중단부를 회복하며 지난 주말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 정책 발표,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그리고 무역 관세 마감 등 중요 일정이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지난 2주간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BTC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일 기준으로 3.5% 상승한 ETH는 미화 3,940달러(약 5,477만 원)까지 치솟으며, 7개월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번 주간 봉 역시 양봉으로 마무리되며 Coinbase 기준 미화 3,873달러(약 5,384만 원)로 마감했다.

전문가 ‘Merlijn The Trader’는 ETH에서 발생한 MACD 골든 크로스와 지난 3년 간의 가격 압축이 정점에 다다랐음을 지적하며, 미화 4,200달러(약 5,838만 원)를 돌파할 경우 2021년과 같은 대규모 상승세가 재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ETH 역시 여전히 역사적 최고가 대비 20%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추가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기업 수요 증가도 ETH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시간 문제일 뿐, 새로운 강세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BTC와 ETH 모두 기술적 분석과 거시 지표 상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한 이번 주 주요 일정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