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OTC 거래량 하루 새 50% 급증…美 매수세 둔화 속 기관 수요 재점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7월 29일(UTC 기준)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175.75BTC로, 전일(28일) –10,986.94BTC 대비 순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이는 27일 기록한 +420.52BTC 순유입에서 다시 이틀 연속 순유출로 전환된 흐름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단기 매도 압력은 줄어들었으나 보유 심리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선 25일과 26일에도 각각 –43,284.14BTC, –133.40BTC가 순유출되는 등 전반적인 유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단기 매도보다는 외부 지갑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보유 심리가 우세함을 시사하며 장기 보유자 중심의 안정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7월 28일 기준 0.0070%를 기록하며 전일(27일) 0.0418% 대비 크게 하락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난 18일(0.0833%)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26일 0.0418%로 소폭 회복되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7월 28일 기준 약 7648.66 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27일) 기록한 4999.42 BTC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 역시 약 5억6056만 달러로 확인돼, 기관 수요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 감지된다.

기관 거래의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거래량이 하루 만에 50% 이상 증가한 것은 단기 매수세의 회복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BTC 거래량이 하루 7000건을 넘어서며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구축이 다시 활발해졌음을 시사한다. 향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 상승 탄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BTC/USDC / 코이니지(coini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