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질 원유 생산기업 새턴 오일 앤 가스(OILSF)가 2025년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 공격적인 개발 투자 계획을 동시에 추진하며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사스캐처원과 앨버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생산 확대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이 동시에 가동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새턴 오일 앤 가스(OILSF)는 2025년 4분기 평균 생산량이 하루 4만3657배럴(boe/d)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약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조정 자금흐름은 4억6400만 달러(약 6682억 원)로 전년 대비 22% 늘었고, ‘잉여현금흐름’은 2억2300만 달러(약 3211억 원)를 기록해 약 50%의 높은 현금흐름 수익률을 달성했다. 회사는 같은 기간 선순위 채권 1억1000만 달러(약 1584억 원)를 상환하며 재무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연말 순부채는 7억6150만 달러(약 1조 966억 원)로 집계됐다.
독립 평가기관 라이더 스콧(Ryder Scott)이 집계한 매장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확인개발매장량(PDP)은 9.9% 증가한 9440만 배럴, 1P 매장량은 1억4410만 배럴, 2P 매장량은 2억1960만 배럴로 각각 약 9~10% 확대됐다. 부채 조정 기준 주당 매장량 가치도 31% 증가해 회사의 자산 가치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턴 오일 앤 가스(OILSF)는 2026년 개발 예산으로 1억8000만~1억9000만 달러(약 2592억~2736억 원)를 책정했다. 기준 유가는 WTI 배럴당 60달러를 가정했으며, 연평균 생산량 목표는 하루 3만9000~4만1000배럴 수준이다. 전체 생산량의 약 81%가 액체 탄화수소로 예상된다. 투자 자금의 최대 33%는 ‘오픈홀 멀티래터럴(OHML)’ 시추와 미시시피안 지층 개발에 집중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계획을 통해 3억2500만~3억7500만 달러(약 4680억~5400억 원)의 조정 자금흐름과 1억2000만~1억7000만 달러(약 1728억~2448억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경영진은 확보된 현금을 주로 부채 상환과 자사주 매입, 또는 생산량 확대 효과를 노린 소규모 인수합병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할 경우 개발 프로그램 확대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꾸준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3분기 생산량은 하루 4만1142배럴로 기존 가이던스를 약 10% 상회했다. 같은 분기 조정 자금흐름은 1억330만 달러(약 1488억 원), 잉여현금흐름은 1590만 달러(약 229억 원)를 기록했다. 회사는 사스캐처원 남동부 지역에서 하루 약 4100배럴 규모의 인접 자산을 인수한 데 이어, 분기 이후 앨버타 중부에서 하루 약 1300배럴 생산 규모의 추가 인수도 마무리했다.
새턴 오일 앤 가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8500만 달러(약 1224억 원)를 투입해 전략적 ‘턱인(Tuck-in)’ 인수를 진행하며 약 5400배럴의 생산 능력과 145개의 신규 시추 가능 지역을 확보했다. 여기에 1750만 달러(약 252억 원)를 들여 뷰필드 바켄 지역 토지를 추가 확보하며 시추 후보지 60곳을 새로 확보했다.
재무 안정성 강화도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토론토증권거래소(TSX)의 승인을 받아 2026년 8월까지 유통 주식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1207만8583주를 매입할 수 있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NCIB)’을 갱신했다. 앞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약 973만 주를 2030만 달러(약 292억 원)에 매입했고, 별도의 공개매수 방식 자사주 매입(SIB)을 통해 160만 주를 추가로 소각했다. 이를 통해 2024년 8월 이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6%가 줄어든 상태다.
기업 구조 개편도 진행됐다. 새턴 오일 앤 가스는 2026년 1월 1일자로 자회사인 1777241 앨버타와 클리어뷰 리소시스와의 ‘수직 단축 합병’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산과 개발 활동을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함으로써 운영 및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새턴 오일 앤 가스(OILSF)는 2026년 3월 11일 장 마감 이후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과 연말 매장량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3월 12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적 설명회를 진행하며, 발표 내용은 웹캐스트 형태로 12개월 동안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새턴 오일 앤 가스가 ‘생산 확대·부채 감축·주주환원’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 주목한다. 유가 환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기업가치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멘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 중소형 에너지 기업 가운데서도 재무 체력이 빠르게 개선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