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의 사상 첫 6600선 돌파를 이끌었다. 반도체 업황 기대와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겹치면서 지수는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40포인트(2.15%) 오른 6615.0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603.01을 찍으며 처음으로 6600선을 넘어섰고, 한때 6657.22까지 올라 기존 장중 최고치도 재차 경신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6101조994억원으로 사상 처음 6000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3980조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올해 첫 거래일 4000조원, 2월 3일 5000조원을 넘어선 뒤 3개월여 만에 6000조원에 도달했다.
시장을 끌어올린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2.28% 오른 2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5.73% 상승하며 130만원선을 넘어섰다. 현재 시세로 제시된 삼성전자 22만3500원도 기사 내 종목과 일치한다.
수급도 우호적이었다. 개인이 1조86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43억원, 1조13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상승 배경은 분명했다. 미국 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국내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고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도 다소 완화됐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반도체주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앞서 증권가는 시장이 당분간 지정학 변수보다 실적 모멘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봤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수주 확대 기대가 살아 있는 밸류체인 종목군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