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이날 오후 장중 37만5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26%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37만95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세는 곽동신 회장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직접적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반도체는 공시를 통해 곽 회장이 장내 매수로 자사주 9576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약 30억원, 매입 단가는 주당 31만5407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곽 회장의 지분율은 33.57%로 높아졌다. 회사는 이번 거래 목적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최대주주의 반복적인 주식 매입을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앞서 곽 회장은 2023년 이후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여 왔으며, 누적 매입 규모는 약 5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HBM 생산용 TC본더 시장에서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HBM4 양산과 맞물려 'TC본더 4'를 공급 중이며, 연말에는 차세대 HBM 생산을 지원하는 '와이드 TC본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2029년 본격 양산 적용이 전망되는 하이브리드 본딩 시장 대응을 위해 연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본더 팩토리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주가 급등은 최대주주의 매입 신호에 더해 HBM 장비 경쟁력과 중장기 신사업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