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최근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태국 화물선이 피격을 당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89.24포인트 하락한 47,417.2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68포인트 하락한 6,775.80에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19.03포인트 상승세로 22,716.13에 문을 닫았다. 이는 증시가 이란과의 갈등을 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음을 보여준다.
이란이 태국 국적 화물선을 공격한 사건은 전쟁 발발 이후 민간 선박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첫 사례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키웠다. 이에 대응해 국제 에너지원 가격도 큰 폭으로 반응했는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 이상 올랐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축유 방출이 일시적 조치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국 내 정치적 움직임도 주목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이란 보복의 가능성 속에 증시 참가자들은 소극적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과 유가 급등이 경제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전황 변화나 석유 가격 안정을 둘러싼 외교적 해결책 마련 여부가 추가적인 관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