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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1,000선 회복...반도체 강세와 정책 기대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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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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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와 정책 기대 속에서 다시 1,000선을 회복했으나, 시장 신뢰와 기관투자자 기반 확장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1,000선 회복...반도체 강세와 정책 기대 힘입어 / 연합뉴스

코스닥지수 1,000선 회복...반도체 강세와 정책 기대 힘입어 / 연합뉴스

코스닥지수가 반도체 관련 종목 강세와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다시 1,000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이 반등 국면에 들어섰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와 기관투자자 기반을 얼마나 넓히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12일 전장보다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1,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은 올해 1월 26일 2022년 1월 6일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1,000선을 회복했고, 이후 이차전지·바이오·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이 오르면서 지난 4월 24일에는 1,203.84까지 올라섰다. 이는 2000년 8월 4일 1,238.80 이후 25년여 만에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하지만 상승 흐름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전쟁 충격과 협상 불안, 원화 약세,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같은 대외 변수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코스닥은 이달 들어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8일에는 911.39까지 밀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장중에는 908.46까지 떨어지며 900선 붕괴 우려도 나왔다.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정보기술 종목이 반등을 주도했다. 12일 코스닥150 정보기술 지수는 하루 만에 8.86% 올랐고, 반도체 장비 업체 비중이 큰 기계·장비 업종지수도 8.33% 상승했다. 원익아이피에스, 에이치피에스피, 하이딥, 세미티에스 등 반도체 가치사슬에 속한 종목들은 같은 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만 지수 반등만으로 코스닥의 체질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스닥은 2024년 연간 기준 -21.74%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러시아 알티에스아이(-20.25%)와 브라질 보베스파(-10.36%)보다도 부진했다. 올해 들어서는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에 힘입어 한때 강한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 12일 기준 연초 이후 상승률은 11.19%로 코스피의 92.77%에 크게 못 미쳤다. 대만 가권지수 52.50%, 일본 닛케이지수 31.15%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시장이어서 정책 기대나 특정 업종 재료에 따라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연기금이나 기관 자금이 꾸준히 받쳐주는 구조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러 제도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30년 12월까지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목표로 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코스닥 상장 성장기업으로 흘러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사를 프리미엄·스탠다드 등으로 나누는 승강제 도입 방안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우량기업군을 별도 구간으로 분류하면 상장지수펀드와 연금, 기관 자금이 보다 쉽게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여기에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일부터 주가 1천원 미만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도 시행한다. 저가주 가운데 투기성 거래나 주가조작에 노출되기 쉬운 종목을 정리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결국 코스닥이 단기 급등에 그칠지, 아니면 우량 성장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될지가 향후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유망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코스닥이 단순한 코스피 이전 통로가 아니라 성장기업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시장이라는 인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 승강제 설계 방식과 부실기업 정리 속도, 그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투자 열기가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코스닥의 반등이 일시적 회복에 그칠지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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