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5677만 달러 청산…롱·숏 균형 유지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677만 달러(약 829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2919만 달러로 전체의 51.42%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2758만 달러로 48.58%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593만 달러(전체의 45.67%)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431만 달러로 55.1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268만 달러(22.3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84만 달러(53.95%)를 차지했다.

OKX는 약 704만 달러(12.39%)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6.54%였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 HTX,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65.8%, 69.24%, 95.35%로 롱 포지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비트멕스에서는 숏 포지션만 100%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관련된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319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87만 달러, 숏 포지션 106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438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56만 달러, 숏 포지션 27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70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5.11%의 가격 하락과 함께 롱 포지션 위주(242만 달러)로 청산이 진행됐다.

도지코인(DOGE)은 6.47%의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71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15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86만 달러가 청산됐다.

특히 FARTCOIN 토큰은 16.82%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22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어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밖에도 ENA(-9.58%), AVAX(-9.24%), PEPE(-8.97%), SUI(-8.37%) 등 많은 알트코인들이 큰 폭의 가격 하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을 경험했다.

반면, 트론(TRX)은 유일하게 7.26% 가격 상승을 기록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에서 훨씬 많은 청산(137만 달러)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양방향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며, 롱과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과거보다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알트코인 시장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롱 포지션 청산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