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오전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세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자산인 비트코인은 현재 113,612달러(약 1억 5,781만 원)로 지난 24시간 동안 -1.4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30일 기준으로는 4.18%, 90일 기준으로는 18.19% 상승하며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은 다소 제한적인 가격 조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박스권 내에서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7일 변동률이 -3.05%로 집계되며 최근 일주일간 점진적인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한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3,517달러(약 488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4.58%의 하락 폭을 기록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1시간 변화율은 +0.17%로 소폭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7일과 30일간 각각 -5.02%, +36.24%를 기록하면서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90일 누적 상승률이 91.32%로 암호화폐 시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중장기 강세에 대한 기대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점에서 이더리움은 중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에서 상승 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는 자산이라 할 수 있다.
리플은 2.97달러(약 4,134원)로 형성되어 있으며, 24시간 변동률은 -0.09%로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시간 기준으로는 -0.02%로 소폭 하락했으며, 7일간 -4.46%로 이더리움과 유사한 조정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30일, 60일, 90일 누적 상승률은 각각 32.48%, 34.1%, 35.09%로 리플 역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며 중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이더리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주목도를 보이고 있으나, 가격 탄력성 측면에서는 시장과 동조화된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 모두 조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기적인 상승세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전체 파생상품 포지션 중 수익 구간 포지션은 63건, 손실 구간 포지션은 462건, 변화 없음으로 분류된 포지션은 6건으로 집계됐다. 수익을 기록한 포지션의 비중이 전체 대비 약 11% 수준에 머무르면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 영역에 진입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손실 구간의 포지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에서 현재 파생상품 참여자들은 상승장보다는 하락에 따른 부담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특히 이더리움이 지난 한 달간 36.24% 상승한 이후 급격히 -4.58% 하락한 24시간 흐름과 직접적인 연관을 보인다. 즉, 일부 매수 포지션이 고점에서 정리되지 못하면서 손실 구간으로 전환됐을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도, 단기적인 조정과 함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포지션 분포가 손실 쪽에 치우치게 된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리플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7일간 -4.46% 하락하면서 실현 손실로 이어진 포지션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체 데이터에서 수익 포지션보다 손실 포지션이 월등히 많아진 상황은 시장 심리를 위축시키며, 하방 압력이 단기적으로 우세한 구조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 심리가 약세로 기운 상황에서, 향후 주요 자산별 반등 여부는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조정과도 긴밀히 연결될 수밖에 없는 구간이다. 이와 같은 포지션 분포 흐름은 다음 변동성과 연동되는 구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은 중장기적 수급 개선 기대와 ETF 자금 유입이 동시에 작용하며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8월 들어서만 23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ETF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매집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지표상 단기적으로는 RSI가 과매도 국면에 들어서고 MACD 또한 하락 신호를 나타내 중단기 약세 흐름이 예상되지만, SharpLink 등의 기관이 8억 달러 이상을 이더리움에 투입한 점은 하방 지지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주요 지지선인 3,594달러가 유지될 경우, 매수세 확보와 함께 4,347~4,613달러 구간까지의 회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온체인 지표상 소폭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유동성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여전히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효한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시장은 단기 하락 압력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도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기관 수요와 ETF 유입이 지속된다면 기술적 저항선인 3,784~3,899달러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심리적 전환선인 4,000달러 회복 시 또 한번의 강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 다만 매크로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는 FOMC 등 경제 지표 변동성은 하방 테스트를 유발할 수 있어, 2,800달러 수준까지의 일시적 하락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주요 지지선 대응, 분할 매수 전략, 손절가 설정 등 신중한 접근이 특히 강조되는 시점이다. 가격 회복 기대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공존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유연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