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시도하며, 3달러(약 4,170원) 탈환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의 반등 흐름은 단기 조정 이후에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고점 인근에서의 거래량 증가와 기술적 지표들이 매수 신호를 포착하면서, XRP의 중기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XRP는 2.87달러(약 3,989원)에서 거래 중이며, 단기 저항선인 2.96달러(약 4,114만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여기서 의미 있는 거래량과 함께 강하게 돌파할 경우, 다음 주요 저항선인 3.20~3.25달러 구간(약 4,448만~4,523만 원) 진입이 유력하다. 이 구간은 이미 과거 강한 매도세가 집중됐던 지점으로, 이를 돌파할 경우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상승세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술 지표 중 하나는 상대강도지수(RSI)이다. RSI가 최근 과매도 구간인 46 이하에서 반등하며, 트레이더들 사이에 ‘저점 매수’의 명분을 제공한 상황이다. 기술적으로는 21일 이동평균선(MA) 회복도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2.64~2.67달러(약 3,670만~3,709만 원)의 지지 구간이 중요하며, 이 탈환 실패 시 200일 이평선이 위치한 2.33달러(약 3,239만 원)까지의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상승에서는 온체인 결제 수량 증가와 함께 거래량의 유의미한 증가가 동반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술적 반등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3.25달러의 저항선을 강하게 돌파한다면, 3.50달러(약 4,865만 원)가 다음 주요 목표가 된다. 이 지점을 넘어설 경우, 3달러는 더 이상 특정 목표 구간이 아니라 상승 사이클의 기준선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격 움직임 속에서도 거래량 추세와 RSI의 과열 지표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것을 제안했다. 지금은 XRP가 몇 년 간 시도해온 '3달러 회복'이라는 상징적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국면이며, 심리적 저항선 돌파 여부가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